[앵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오늘 새벽 무렵 해킹됐습니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발권하려는 승객 등이 현재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지금도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는 거군요?
[기자]
YTN으로 집중적으로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한 시각이 오늘 새벽 4시 20분쯤입니다.
따라서 해킹 시각 또한 새벽 4시 전후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가능한데요.
물론 아시아나항공 측의 공식적인 확인이 있어야겠지만, 이 시각을 전후해서 YTN 확인 결과 지금까지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가 '먹통'인 상황입니다.
아시아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항공권 예매 등이 나와 있어야 할 홈페이지 화면 대신 보이는 것처럼 검은색 배경화면에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세계가 인류에 대한 범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등 해커조직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습니다.
해킹 사실을 파악한 아시아나항공 측은 일단 해킹 서버와 접속을 차단한 뒤 개인정보 유출 여부, 그리고 정확한 해킹 시각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심스럽다고 전제하면서도 데이터베이스까지 접근해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개인정보까지 빼간 상황까진 아닌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이용해 예약과 발권을 하려는 이용객들은 지금까지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측은 예약센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예약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만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급히 발권이나 예약을 하셔야 하는 이용객들은 홈페이지 대신에 아시아나항공 전화 예약센터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실시간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객들의 제보가 전화로, 그리고 온라인으로 수십 건씩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건은 언제쯤 홈페이지가 정상화될 것인지, 그리고 어떤 해커 조직이, 왜 아시아나항공을 노렸고 실제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가 있는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 홈페이지의 추가 해킹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아직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 홈페이지의 해킹 피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자세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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